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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시신과 지내다 자살…노인 아파트 한인 모녀 사망 관련

지난 22일 오전 웨스트할리우드 노인 아파트에서 한인 모녀가 숨진 채 발견〈본지 1월23일자 A-1면>된 가운데 경찰당국은 딸이 어머니의 시신과 함께 살아오다 자살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딸 모복기(53)씨가 어머니 김병순(87)씨의 시신과 함께 일주일 가량 함께 지내다 21일 오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살인과 그레이 형사는 "이 모녀는 아파트에서 함께 살아 왔다"며 "어머니는 심장 질환 딸 모씨는 정신질환을 앓아 왔다"고 말했다. LA카운티 검시소는 이들의 사망원인을 김씨는 심장 관련 지병에 의한 자연사 딸 모씨는 화장실에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발표했다. LA카운티 검시소 하비 공보관은 "검시 결과 어머니 김씨가 먼저 사망했다"며 "검시소에 도착 당시 시신은 이미 부패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의 시신은 지난 22일 오전 10시20분쯤 샌타모니카 불러바드와 풀러 애비뉴 인근 '메노라 테라스(Menorah Terraceㆍ1123 N.Fuller Ave.) 105호에서 아파트 배관공에 의해 발견됐다. 한편 주변인들에 따르면 지난 20년 넘게 이 아파트에 거주해 온 김씨는 이웃과의 특별한 왕래가 없었으며 최근 10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아파트는 가주주택재정국(CHFA)에서 지원해온 40여 유닛 3층짜리 아파트로 90% 이상이 러시아계 거주자들이다. 박상우 기자

2010-01-25

노인아파트서 한인 모녀 숨진채 발견…살해-자살 여부 수사

웨스트할리우드의 노인 아파트에서 한인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30분쯤 샌타모니카 불러바드와 풀러 애비뉴 인근 '메노라 테라스(Menorah Terrace.1123 Fuller Ave.)' 105호에서 여성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셰리프국 워드 공보관은 "방안에서 개스가 새는 것 같다는 아파트 정비공의 신고로 출동했다"며 "현장에 도착한 요원들이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가 시신들을 확인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숨진 여성들의 정확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LA카운티 검시소는 "둘다 한인 여성으로 모녀간"이라고 밝혔다. 사인에 대해선 "모친은 자연사로 보이며 딸은 목을 매 자살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측은 "외부침입의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한명은 자살 다른 한명은 '의심스러운(suspicious) 사망"이라고 말해 모친의 사망원인에 대해 보강 수사가 필요한 상황임을 시사했다. 셰리프국 살인과는 지병을 앓던 모친의 사망으로 딸이 비관 자살했을 가능성과 딸의 자살을 목격한 모친이 충격으로 급사했을 경우 혹은 모녀 동반자살 살해후 자살 등 여러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시소는 발견 당시 이미 부폐가 시작된 점에 미루어 두 사람이 사망한 뒤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사망자 중 모친은 김모 씨로 80대 할머니로 알려졌다. 박상우 기자

201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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